금강대학교 총장직무대행(서문성)은 딜로이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언스트 엔 영과 함께 세계4대 회계법인인 KPMG(Klynveld Peat Marwick Goerdeler)에 우리 대학 학생 1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KPMG는 1987년 PMI(Peat Marwick International)와 KMG(Klynveld Main Goerdeler)가 합병하면서 출범한 컨설팅 및 회계 전문 기업으로 154여개 나라에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고용 직원은 20만 명이 넘는다.

합격한 우리 대학 학생은 황세빈(공공정책학부 경영학전공 19학번) 학생으로, 금강대학교와 UAB(앨라배마주립대학)의 복수학위 과정을 이수하고 현지에서 합격하였다.

황세빈 학우는 처음 UAB를 다니면서 자신에게 찾을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찾기 위해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하였고,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은 혼자만의 것이 아닌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앞으로 이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여 회계 관련 전문가가 되고 싶음을 다짐하였다.

금강대학교 총장직무대행(서문성)은 “소수정예를 강조하는 우리 대학의 질 높은 교육 체계 안에서 또 한명의 학생이 세계적인 회사에 취업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학생 한명 한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세빈 학우 인터뷰>

 

1. 전반적으로 현지의 공부레벨이 우리학교와 비교해서 많이 힘든지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영어 수업에 적응해야 하는 첫 학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학기가 지나가면서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할지 알게 되어서 점점 쉽게 느껴졌습니다. 미국은 수업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주마다 과제들이 있고 학기 중 2개에서 최대 4개의 시험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과제 한 개의 시험을 놓친다고 해서 학점이 많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수업들이 절대평가여서 교수님이 주신 시험 그리고 과제에서 받은 점수가 평균 90% 이상이면 A, 80% 이상이면 B이어서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겪어본 미국은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만큼의 보상을 받는 것 같습니다. 너무 두려워 할 필요 없이 무엇이든 도전해보세요.

 

2. 영어로 대화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요?

친구들과 영어로 이야기 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미국에 오기 전 이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영어로 대화를 많이 하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미국에 오면 아는 사람들도 없고 내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해도 되는 상황인가 고민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용히 있어서는 아무것도 쟁취해낼 수 없는 곳이 미국입니다. 영어가 부족하다면 더더욱 이야기 할 기회들을 만들고 동아리를 들고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세요.

 

3. 현지 생활을 알려주세요. 또 취업성공기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현지 생활은 정말 치열했습니다. 미국은 1,2학년부터 이력서를 준비하고 대개 3,4학년에 인턴쉽을 하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UAB에 금강대학교 학생이 파견되었을 때 이력서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오자마자 준비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았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미국 회사들은 외국인들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유학생들은 회사 측에서 비자 스폰서십을 해줘야하기 때문에 비용을 부담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영주권이 없는 유학생들은 틈새시장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알라배마 그리고 조지아에는 많은 한국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어를 하는 사람들을 필요 하는 직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를 명심하고 미국에 와서 타겟팅을 한다면 영주권 없이도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3학년으로 UAB에 들어왔을 때 제가 찾을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녔습니다. 첫 여름학기 최선을 다해 학점을 잘 받은 후 교수님 추천서로 학교 내 학생들을 가르쳐 주는 Tutor로 일을 하였습니다. 또한 학교 내 2개의 클럽에서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속해 있던 클럽 중 하나인 ‘Beta Alpha Psi’는 회계, 재무, 경영 정보학과 학생들만 들 수 있는 클럽이었습니다. 한국의 동아리와 다르게 이 클럽은 매주 회사의 리크루터들이 와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줬습니다. 저는 이 모임에 매주 참석하였고 거기서 만난 매니저와 연이 닿아 2023년 봄 인턴쉽을 하였습니다. 또한 거기 있는 클럽 부회장의 소개로 현재 입사한 회사에 지원하였고 2024년 인턴쉽, 풀타임 직원으로 입사하였습니다.

 

저는 회사에 지원할 때 저의 한국어 능력과 Tutor로 일하면서 얻은 커뮤니케이션 스킬 그리고 많은 학생들을 다뤄본 경험을 강조하였습니다. 여러분도 개인으로써 강조할 능력들을 고민해보고 발전시킨다면 무궁무진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4. UAB는 어떻게 갈 수 있나요?

저는 금강대학교의 UAB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금강대학교에서 2년을 공부하고 2년간 미국에 파견을 와서 졸업시 금강대학교 학위와 UAB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선정되기 위해서 TOEFL 시험을 준비하였고 금강대학교 내의 교수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5. UAB에서 공부하면서 느낀 금강대학교와 차이점은 무엇이 있나요 ?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금강대학교와 비교하여 UAB는 종합대학이어서 정말 많고 다양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내에서 행사들도 많이 열리고 회사 리크루터들의 출입도 정말 많습니다. 그 중간 중간 자신을 소개하고 기회를 잡는 것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6. 현지에서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을 알려주세요.

현지에서 공부하면서 힘든 점들이 많았습니다. 전공 수업들은 어려운 것들을 다뤄야 해서 어려웠습니다. 제 생각보다 생활비가 더 비싸고 한국처럼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규모가 너무 커서 차가 없으면 어디를 다니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차가 없기 때문에 더욱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친구들에게 카풀을 부탁하였습니다. 친구들은 저에게 새로운 장소들을 소개를 시켜주고 다양한 문화와 음식들을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그 고마운 친구들에게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주고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외로운 미국 생활을 풍요롭게 채워준 것 그리고 먼 타지에서 다양한 기회들을 잡도록 도와준 것은 옆에 있어 주신 교수님, 교직원분들, 그리고 친구들이었습니다. 미국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나라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목표를 주변에 계속 이야기하고 거기에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7. 7. UAB 생활을 알차게 보내기 위하여 앞으로 UAB에 가는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TIP은 무엇인가요?

미국에 온 만큼 최선을 다하세요. 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잡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세요. 그러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습니다.

 

8. 현지에서 취직하였는데, 어떠한 곳인지 설명해 주시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요?

제가 취업한 회사는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KPMG입니다. 이 회사는 회계감사, 회사 재무 컨설팅 업무, 세금 업무 등을 주로 합니다. 회사가 맡고 있는 클라이언트들은 GM, Home Depot, AT&T그리고 한국 회사로는 삼성, LG, 현대 등 미국에 지사가 있는 한국 대부분의 대기업들 회계감사 업무를 담당합니다. 저는 이 곳에서LG, 현대 등 한국 회사들의 기업의 재무현황, 당기 회사의 실적현황 등을 분석하는 회계감사를 합니다.

저의 앞으로 계획은 이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여 회계 관련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9. 자기 감상과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기회는 찾는 사람의 몫입니다. 자신의 맡은 바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고 어떤 일이든 해보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 자신이 목표했던 곳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