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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大 첫졸업생 배출이 주는 희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7/02/27 조회수 14101

金剛大 첫졸업생 배출이 주는 희망
 

 

불교 천태종 종립 대학교로 2003년 문을 연 금강대가 지난 달 26일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금강대는 조계종의 동국대, 진각종의 위덕대에 이어 한국 불교 세 번째의 4년제 대학교이다.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조사의 유지를 따라 충남 논산에 설립된 금강대는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이끌 동량(棟樑)양성을 위해 개교한 사립 대학이다. 금강대는 이같은 숭고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편으로 입학 자격을 수능 2등급 이상에게만 부여하고 재학생 전원에게 수업료 면제 기숙사 제공 등의 특전을 베푼다. 인문사회과학의 사관학교를 자처하는 금강대는 이밖에 졸업 후 해외 유학에까지도 장학금을 준다. 이러한 특전들에는 일체 어떤 조건이나 반대급부의 서약 같은 것도 없다. 모든 것이 오직 종교적 사명감에 뿌리를 둔 무보상적인 시혜이고 헌신일 뿐이다.

우리는 금강대에서 진정한 종교의 사회참여란 어떤 것인가를 새삼 확인한다. 흔히 불의와 비리를 바로 잡는 투쟁적인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사회참여의 주요 내용으로 아는 게 많은 사람들의 현실 인식 이다. 그런 터에 천태종의 금강대와 같은 선(善) 순환적인 사회참여 방식은 하나의 신선한 청량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금강대의 첫 졸업생 배출은 이번 대학 졸업 시즌을 빛낸 진주요 연꽃이라는 찬사를 감히 덧붙여 본다. 하나의 소망을 더 보탠다면 금강대가 인문사회과학 엘리트 양성의 상아탑으로서 뿐만 아니라 불교 시민운동을 위한 동원구조의 기반으로서도 크게 기여해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지난 달 15일 성낙승 제3대 총장의 취임에 이어 첫 졸업생을 배출한 겹경사가 겹친 금강대의 발전을 거듭 축하하면서 설립 당시의 초발심을 만고장공(萬古長空)이 다하는 날까지 잃지 말기를 거듭 당부해 두고자 한다.

금강불교 기자 (ggbn@ggbn.co.kr)

 

(인터뷰) 금강대 수석졸업 김성희 씨
(인터뷰) 금강대 졸업 첫 승려 인덕 스님

(인터뷰) 금강대 수석 졸업 김성희 씨
“자기 계발하는 공무원 될 터”

“공무원의 꿈을 이룬데다 졸업식 날 수석 졸업자로 선정돼 정말 기뻐요.”
충남 지역에서 유일한 지역인재추천채용제(6급 견습직원 선발시험) 합격자 김성희 씨(24ㆍ여ㆍ사진)가 2월 26일 열린 제1회 금강대 졸업식에서 전체수석 졸업자로 선정돼 이사장상(최우수상)을 받고 함박웃음을 내보였다.


2월 5일부터 2월 23일 3주 동안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연수를 마쳤다는 김 씨는 “금강대 제1회 졸업생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목표를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개 부처를 순환근무한 뒤 부처를 배정받으면 3년 간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앞으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모범 공무원이 되겠다”면서 “전공인 중국어와 영어 공부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강대 후배들에게 “학교 공부 외에 경력을 쌓고, 기회를 만들어 자기를 많이 알리라”고 당부했다.

(인터뷰) 승려 첫 졸업자 인덕 스님
“학문, 수행 통해 녹이겠다”


“학문으로 배운 불교를 수행으로 녹이고 싶습니다.”


금강대학교 제1회 졸업생 중 유일한 출가자 인덕 스님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구인사 총무부 소임을 맡고 있을 때 금강대학교 준공식이 있어 행사를 진행했던 스님은 행사가 끝나고 본산으로 돌아온 후 금강대학교에 입학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생각지도 않게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는 스님은 “공부에서 손 놓은지 오래 돼서 처음엔 공부가 힘들었다”며 “특히 3,4학년엔 공부할 양이 더욱 많아져 정신없이 지났는데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입산해 ‘인덕 이라는 법명을 받고 수행승과 학문승 사이를 놓고 고민했다는 스님은 “금강대학교에서 학문적인 불교를 공부하면서 불교는 학문으로 배우는 것이 아닌 수행을 통해 느끼고 체득해야 함을 깨달았다”며 “캐나다로 발령을 받아 곧 캐나다에 가서 사찰 살림을 맡아야 하지만 수행에 대한 열망이 큰 만큼 부단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금강불교신문 2007-02-27
배희정, 이권수 기자 (ggbn@gg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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